볼락이란 무엇일까
광어, 우럭과 함께 한국인의 대표 횟감으로 대중적인 생선입니다. 5~6줄의 불명확한 줄무늬가 특징이며 성체는 30cm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입니다. 번식력이 엄청 강한 편에 속합니다. 난태생이라 수컷의 경우 항문 바로 뒤에 교접기가 있습니다. 식성은 잡식성이라 물고기, 오징어, 새우, 게 등등 못 먹는 게 없다고 합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뽈락' 또는 '뽈라구'라고도 부릅니다. 가을이 산란기이며, 1월이나 2월에 미리 뱃속에서 수정해 둔 새끼를 낳습니다. 제철은 3~4월이며, 이때 지방이 매우 풍부해져서 매우 맛이 좋아집니다.
회, 구이, 젓갈 어떻게 요리해도 좋은 생선입니다. 경상남도에서는 볼락을 이용해 무김치를 담그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걸 통으로 매운탕을 해먹으면 매우 맛있습니다.
볼락 요리
볼락은 참돔 만큼이나 이노신산이 많은 물고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거의 참돔에 가까운 강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또한 살이 단단하여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보통 부산에서 높은 대우를 받는 생선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볼락과 근연종인 불볼락(열기)의 거의 대부분이 부산에서 소비됩니다. 부산의 횟집 밀집지역에 가보면 철이 되면 수족관 가득 볼락과 불볼락이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지는 않지만 참돔 대용으로 잘 먹는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인기 있어서 아이슬란드까지 가서 잡아온다고 하네요.
크기가 작고 뼈가 덜 억세기 때문에 회를 뜬 후 남은 뼈를 튀겨 먹기도 하는데 이게 또 별미입니다. 매운탕 맛도 좋지만... 매운탕으로 먹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는 생선이죠. 요즘 양식이 되면서 많이 저렴해졌지만 대중적인 횟감중에서는 최고가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
참고로 너무 잘게 썰지 말고 포를 뜬 상태에서 3등분 정도만 해서 먹는 게 제일 맛이 좋다고 하네요.
다만 조심할 점은 작은 고기라고 함부로 잡았다가 뾰족한 등 지느러미와 아가미 뚜껑에 손이 베일 수 있다는 점으로 꼭 장갑을 착용하거나 수건 등으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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