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해산물 - 가시배새우 (닭새우)

편스토랑에 소개된 독도새우 3종

가시배새우란?

역시나 다른 두 종과 같이 심해에 서식하는 종입니다. 울릉도에서는 닭과 닮았다고 하여 부르기 편하게 닭새우라고 부르지만 진짜 명칭은 가시배새우라고 합니다. 닭새우라고 구글에 검색을 하면 랍스터만큼 당황스럽게 큰 새우들이 검색이 됩니다. 그러니 독도새우중에 하나인 닭새우가 궁금하면 가시배새우라고 검색해보는 것이 정확할 수 있습니다.
 
독도새우 중에서 유일하게 토르꼬마새우과에 속하고, 그만큼 생긴 것도 나머지 둘과 달라 구분이 쉬운 편입니다. 가격 면에서는 독도새우 중 2번째로, 물렁가시붉은새우보다는 비싸고 도화새우보다는 저렴합니다. 닭새우로도 종종 불리는 점 때문에 '크레이피시'로 자주 불리는 닭새우와 혼동이 잦습니다. 닭새우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랍스터만큼 큰 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7년 일본 방문 당시에 대접 받은 닭새우 역시 가시배새우가 아닙니다. 이것은 도화새우였죠.
 
갑각길이 31 - 36 mm. 몸길이 60 mm. 갑각은 흰색 혹은 녹갈색의 바탕색에 갈색 혹은 붉은색의 가로무늬가 있습니다.
두흉갑은 둥글고 통통하며 가시가 크고 뾰족하게 발달해있죠. 이마뿔은 가늘고 대체로 평행하며, 위아래로 가시가 여럿 있고 끝자락에 있는 가시는 특히 큽니다. 그리고 이마뿔 뒤로 두흉갑에 큰 가시가 4개가 더 있습니다. 더듬이와 걷는다리에는 띠무늬를 가지며 복부는 가운데가 솟아있습니다. 배마디마다 옆판에 2 - 4개의 잘 발달한 가시가 있습니다.
 
역시나 다른 독도새우들과 같이 130 - 400 m 깊이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 해, 알레스카 서부 해안를 포함한 북태평양과 캐나다 동부 해안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종명은 그린랜드에서 유래합니다.

신체 구조상 가시배새우는 토르꼬마새우처럼 고개와 꼬리를 높이 들고 있습니다. 같은 과의 새우들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입니다.
 

가시배새우 요리하는 법

다른 독도새우들과 같이 식용으로 소비되는 고급 새우종입니다. 횟감으로 훌륭한 새우이며 살은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은은하게 납니다. 그리고 머리도 큰 가시를 제거한 채 생으로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구워먹을 때도 식감이 뛰어나고 단맛이 나는데, 껍질이 붙은 상태로 구우면 더 강한 단맛이 납니다. 역시나 머리는 조리 전에 분리했다가 튀겨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머리에 큰 가시가 유독 많고 머리 뿐만 아니라 배마디에도 가시가 있는데 무척 뾰족하니 만질때도 잘 확인하고 먹을때도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다가 주 판매처인 강원도 북부, 울릉도가 관광지라 성수기에 시세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것으로 유명한 새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