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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해산물

제철 해산물 47 - 미역

by Cidar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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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미역이란?

미역에는 철분, 칼슘 아이오딘 함유량이 많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미역국 산후조리용 음식으로 이용했습니다. 고려 이전부터 고래가 출산 후 그 지역에 있는 미역들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부터 산후조리용음식으로 계속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 때문에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음식입니다. 또 알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 해조류 중 하나기에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을 경우 소화작용에 큰 도움이 되어 변비에도 아주 좋습니다.
 
김은 식물에 포함되지만 미역은 식물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역을 최초로 먹은 기록은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123년의 문헌인 고려도경(高麗圖經)이나 1454년의 문헌인 고려사(高麗史)에서도 미역을 먹어온 기록을 볼 수 있으며, 세종실록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왕자가 태어났을 때 미역을 하사해 영양을 보충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를보면 엄청 옛날부터 미역을 산후조리 음식으로 찾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한국 요리 특성상 해조류, 어패류 등 해산물의 섭취량이 원래 많아서 아이오딘 결핍의 위험성은 적으며 아이오딘 결핍증에 관한 사례는 없습니다. 아이오딘을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씩 식사로 먹는 미역이나 다시마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정량의 아이오딘은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입니다.
 
미역은 수심이 얕으며 일조량이 많아 따뜻하고 물살이 빠른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에서는 남해안 일대의 진도, 완도, 통영, 거제 등이 주산지이며, 특히 통영과 거제 사이의 견내량에서 자생하는 미역을 최고로 쳐줍니다. 이 지역 미역은 견내량 돌미역이라고 부르며, 무려 600년간 전래된 트릿대라는 긴 장대를 이용한 전통적인 채취법을 지금도 사용합니다. 다른 지역 미역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을 자랑하여 고가에 거래되는 지역 특산물입니다.

불린 미역은 100g당 9~10kcal 정도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에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열량을 가진 식품은 오이 밖에 없습니다.
 

미역 요리


가장 기본적인 미역국 외에도 냄비로 을 지을 때 멸치, 마늘과 함께 미역을 넣어 미역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먹는데, 만들기 간단하고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어 가끔 먹어보기 좋은 음식. 비슷한 음식으로 미역죽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미역국 만들듯이 미역을 볶고 그때 쌀을 같이 볶아서 죽으로 끓이면 미역죽이 됩니다. 쌀뜨물, 다시마/버섯/멸치/무 육수, 볶은 소고기, 들깨 등을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겠죠? 속이 좋지 않을 때 먹기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요리할 때 미역 1인분은 2.5 그램입니다. 오백원 동전정도 라고 보시면 딱 적당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역국 조리 시 한 움큼 집었다간 냄비에서 고대 신(!)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취사병들이 미역국을 만들 때는 자주 보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마른 미역을 집어먹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실례로 마른 미역을 계속 집어먹은 나머지 복통, 설사, 구토 등의 급성 증상이 찾아와 응급실을 간 사례가 있으니, 김과 달리 건미역은 절대 생으로 먹는 것은 안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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