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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야채

카사바란 무엇일까 카사바의 성분과 효능

by Cidar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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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
카사바란 무엇일까

 
 
콜럼버스 이전에 남미 중부에서부터 미국 남부에 이르기까지 널리 재배되던 작물로 콜럼버스 이후로 스페인인들이 상륙하면서 카사바가 전파되었다. 현지에 주거하던 유럽인들은 카사바를 그리 선호하지 않았지만, 카사바빵이 밀빵보다 보존성이 높았던 관계로 차츰 먹기 시작했고, 특히 아메리카에서 출항하는 선원들은 밀빵은 보존성이 낮아 카사바로 만든빵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열대작물이라 유럽에서 퍼지지 않았지만, 포르투갈인과 스페인인 상인을 통해 카사바가 전파되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높은 생산성과 현지인들의 구미에도 맞아서 주요 작물로 등극했고, 중국과 인도에서도 어느 정도 소비되고 있는 상태이다.
 
채소라고 볼 수는 없고 비상시에나 써야 할 소철 급의 구황작물이다. 카사바의 덩이뿌리에는 사람이 소화흡수할 수 있는 열량원인 녹말이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감자싹에 있는 솔라닌보다 더욱 치명적인 시안 맹독이 들어있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먹지 못하며, 먹기 위해서는 먼저 빻거나 갈아낸 다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내어 수용성 성분을 모조리 제거해야 된다.

 
맹독이 있다는 점만 뺀다면 단위 재배면적당 공급 열량은 높고, 강우량이 부족해도 잘 자라며, 농사도구가 하찮아도 키우기 쉬운 등 식량작물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카사바는 재배기간이 짧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과 달리, 적도 일대의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에서는 계절을 그다지 타지 않아서 그 부분은 문제없다.
 
서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서민들 밥 한끼가 바로 카사바를 갈아 물에 헹궈서 전분처럼 만든 걸 삶은 후에 식혀 양념간을 하고 여러가지를 싸서 먹는 '푸푸'다. 물론 푸푸뿐만 아니라 감자나 옥수수나 바나나도 이런식으로 먹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태원동에 있는 나이지리아인들이 하는 식당에서 먹어볼 수 있다. 그래도 식당에서 파는 것은 달콤하거나 짭짤한 여러 반찬이나 소스가 같이 나오기에 꽤 먹을 만하지만 현지 빈민층은 그저 푸푸만 달랑 먹는 경우도 많다.
 
외국에선 이 카사바를 얇게 썰어 물에 담궈놨다가 튀긴 카사바칩을 감자칩 대신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카사바가 주로 재배되는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 여러국가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나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한국에도 피자헛 샐러드바와 KFC, 스테프 핫도그, 바른치킨 등에서 이 카사바칩을 먹을 수 있는데, 감자칩보다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감자칩 대용)이나 맥주 안주로 쓰인다. 식감은 먹어본 사람에 따르면 감자칩과 비슷하거나 더 바삭바삭하면서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한다.
 

카사바 성분과 효능

 
타피오카 전분은 쌀이나 밀가루 보다 소화가 느린 저항성 탄수화물 성분이 많아 다이어트용이나 당뇨환자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저항성 전분은 분자량이 높아서 일반 탄수화물 소화과정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소화흡수 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말한다. 곤약처럼 거의 소화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소장에서 소화액으로 잘 소화되지 않고 주로 대장에서 대장균에 의해 분해되어 천천히 흡수되므로 밥이나 빵보다는 소화흡수율이 낮고 혈당도 천천히 올라간다. 즉 소화흡수가 잘안되고 소화에 많은 시간이 걸린는 식이섬유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밥 보다는 고구마에 더 가까운 전분성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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