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란 무엇일까
아스파라거스는 대한민국 기후에 잘 맞아 전국 어디서든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씨앗 파종은 보통 1~2월에 합니다. 사람이 먹는 것은 새순 부분이죠. 씨앗을 뿌리고 최소 3년 동안은 뿌리를 발달시키기 위해 수확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꽉 차기 전에 수확하거나 병충해를 입으면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년 이후에는 관리만 잘하면 15년 가까이 과실수처럼 반복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지방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볶음요리에 사용해도 맛이 좋습니다. 베이컨을 말아서 굽거나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도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튀기거나 구운 감자와 함께 스테이크의 단골 가니쉬이기도 하죠. 간장에 볶아도 꽤 먹을 만합니다. 혹은 마늘과 토마토 혹은 피망과 함께 소금, 후추를 뿌려 오븐에 구워내도 그럴 듯한 한 끼 요리가 되고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고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여 요리법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머리부분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살짝 데쳐서 윗부분의 봉우리만 양념을 살짝 묻혀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죠. 달걀 노른자로 만든 홀랜다이즈 소스나 맵지 않고 단 맛이 강한 겨자가 아스파라거스에 곁들이는 대표적인 소스. 서양식 소스가 없어도 데친 다음 초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반면 줄기 부분은 질기고 풀냄새가 나기 때문에 줄기까지 다 먹으려면 데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고 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을 살짝 뿌려 버터에 볶으면 버터의 향에 더해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은근한 단맛이 섞여 매우 맛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의 성분과 효능
루틴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데도 좋고 신진대사를 촉진해주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간 해독기능에 큰 도움을 줘서 연쇄적으로 피로 회복, 노폐물 배출, 피부 개선등 수많은 효과로 이어집니다. 간 기능 회복 및 향상 효과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약물을 사용하느라 하루가 멀다 하고 간이 고통받는 보디빌더들에게도 자주 추천하는 음식이죠.
별개로 콩팥의 노폐물 배출 향상에도 자체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알러지가 있는 체질은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좋다고 과하게 그저 막 먹어대면 안 됩니다.
영양소가 꽤나 풍부한 야채입니다. 아미노산 중 아스파라긴이 아스파라거스의 녹즙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정력을 증진시킨다는 속설이 있어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는 먹어서는 안 되는 채소로 간주했습니다. 절에서 승려들에게 오신채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겠죠?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영양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그린 아스파라거스를 기르는 과정에서 햇빛을 배제한 상태에서 기르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황을 함유한 아스파라거스산을 대사시키면 메탄에티올이 나오는데, 이거 스컹크의 방귀 냄새와 사촌 관계라서 고약하기 짝이 없고, 이걸 오줌에서 배출해내기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으면 오줌 냄새가 지독해지기로 유명했다고하네요. 오줌뿐만 아니라 땀도 냄새가 상당히 괴상해집니다. 생물학적으로 땀이 오줌을 희석한 것이다 보니 당연한 이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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