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이란 무엇일까
라임은 굉장히 십니다. 레몬과 비교도 힘들정도로 맛이 십니다. 시다 못해 쓴 맛이 살짝 느껴질 정도. 양치질하고 먹는 레몬맛 같죠.
얼핏 보면 덜 익은 레몬 같이 생겼지만 레몬보다 단맛이 적고 신맛이 강합니다. 향도 비슷한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멕시코 요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이고, 모히토에도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죠. 미국에서는 라임이 많아서 Baja fresh 같은 대형 멕시코 음식 체인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라임, 레몬, 고수, 그 외 소스를 SALSA BAR에서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의외로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라임주스를 사용하는 집이 많기 때문에 모히토에서 텁텁한 맛이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베트남의 음식점을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과일로 식당 테이블 마다 1접시씩 꼭 있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김치가 당연하게 나오는 것처럼 베트남 현지 식당에서 자주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쌀국수 등 요리 위에서 즙을 짜서 뿌려서 먹습니다. 이유는 살균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라임이 들어가면 감칠맛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죠.
칵테일인 진 토닉, 쿠바 리브레, 김렛, 마르가리타, 다이키리, 카미카제, 모히토. 코스모폴리탄 등의 중요한 재료입니다.
제가 칵테일을 많아 안마셔봐서 잘 모르지만 사실상 라임이 없으면 클래식 칵테일들 대부분이 조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많이 하더라구요.
칵테일에 쓰이는 부재료들 가운데 얼음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 라임이 들어가는 칵테일은 대부분 시럽이나 설탕 또는 단맛이 나는 리큐르가 같이 들어가는데, 이는 라임의 신맛을 잡기 위해서 넣는 것입니다. 또는 생 라임 이전에 널리 보급됐던 로즈사의 라임주스 코디얼이 단맛이 강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보기도 하죠. 특히 김렛의 경우 그러하며, 생 라임이 보급되던 미국에서 유래된 리키같은 칵테일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레몬 주스와 섞어서 스윗 앤 사워 믹스의 형태로 많이 쓰이곤 합니다.
라임의 효능
비타민C가 풍부해서 괴혈병을 해결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 당시 영국 선원과 수병들에게 처음에는 오렌지를 지급하다 나중에 오렌지 대신 보급되었는데, 이유는 오렌지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괴혈병 예방 효과는 더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국 수병들은 다른 나라 수병, 혹은 다른 영국인들에게 라이미(limey)라는 놀림을 받았으며, 나중에는 이것이 대명사처럼 굳어져 영국군 전체를 라이미로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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