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란 무엇일까
당귤나무의 열매로써, 귤과에 속하는 과일입니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귤과 달리 맨손만으로는 깔끔하게 껍질을 까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미국에서도 오렌지 압착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소비량이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렌지를 압착하여 주스를 짜내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비로소 소비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찾아보면 오렌지 전용 칼 내지는 껍질 깎이도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파는 오렌지들은 크기가 작은 품종들이 많아서 칼집만 영리하게 내면 맨손으로도 쉽게 깔수있습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껍질이 얇아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오렌지들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칼집을 낸다 해도 성인 남성이 아닌 이상 쉽게 까지지가 않는 것이죠.
말 그대로 '오렌지색', 즉 주황색의 동그란 공 모양 과일입니다. 귤과 비슷하나 귤보다 더 크고 껍질이 두껍고 질겨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죠. 속껍질까지 해체하면 그냥 큰 귤과 생김새가 똑같습니다.
오렌지에는 보통 #3107이나 #4012 같은 숫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 숫자의 의미는 오렌지의 종류, 크기와 농약 사용 등의 정보를 나타냅니다. 또한 당도 선별을 거친 오렌지에는 블랙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오렌지 수출입 업체 퓨어스펙트사(Purespect社)가 당도 선별 오렌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놓고, 등급별로 흰색, 빨간색, 검은색으로 라벨을 구분한 것이 원조입니다.
퓨어스펙트는 오렌지 농장 하나 보유한 게 없는 순수 유통사지만, 당도 선별 차별화가 굉장한 대박을 쳐서 오렌지 시장에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야 당도 선별이 워낙 당연하다 보니 별 신기할 것도 없지만, 미국의 크고 아름다운 농업에서는 품질 등급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 틈새시장 공략인 셈입니다. 오렌지가 차고 넘치는 산지에 가도 당도가 상당히 복불복이었기에 이게 싫어서 짜증 내는 사람이 꽤 많았던 것을 잘 공략한 셈이죠.
그런데 이제는 너도 나도 당도 선별 오렌지를 따로 내놓고 블랙라벨을 붙이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상등품 굴과 김이 죄다 일본에 수출되듯이, 정작 오렌지를 생산하는 나라에 가보면 당도 선별 오렌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게 대부분입니다.
오렌지의 성분과 효능
과육 100g 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가 엄청나게 풍부합니다. 다만 다른 음식과 비교해 보면 비타민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비슷한 과일인 라임은 훨씬 많이 들어있고, 고추나 피망 등에도 크게 밀리는 샘이죠. 대신 이들보다 맛이 순하고 주스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납니다. 신맛보다는 단맛과 쓴맛이 좀 더 강하지만 쓴맛은 좀 더 약합니다. 귤은 오렌지보다 신맛과 단맛이 강한 편이고, 자몽은 쓴맛이, 레몬은 신맛과 쓴맛이 더 강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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