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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야채

제철 야채 - 브로콜리의 효능

by Cidar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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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브로콜리란 무엇일까

놀랍게도 양배추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어린 꽃 부분을 따서 먹는 것입니다. 줄기 끝에 달린 꽃입니다.
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브뤼셀 스프라우트, 콜라비와 같은 종입니다.

서양에서는 아스파라거스나 싹양배추(방울다다기양배추)와 함께 부모가 애한테 먹이려고 기를 쓰는 음식의 전형으로, 부모님과 애들이 브로콜리 때문에 식탁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평범한 미국 육아'를 묘사하는 기본 베이직입니다.
 
강한 야채 특유의 풋내 때문에 서양에서 기피 음식 중 하나로 자주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풋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위해서 푹 익히면서 조리하여 쉽게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푹 익히면 으깬 브로콜리가 될 수 있으니 너무 길게 조리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주의할 점 입니다. 앳킨스 등의 저(底) 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브로콜리나 컬리플라워 등을 일부러 푹 익힌 후 갈아서 으깬 감자 대신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브로컬리가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애벌레들에게는 안전하고 먹이도 풍부한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기에 브로콜리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이 많은 벌레가 있습니다. 벌레가 아니어도 촘촘한 꽃봉우리 사이사이에 흙먼지나 농약이 잔뜩 끼어있어 잘 씻어서 먹어야 합니다.
봉오리는 기름 성분으로 덮여 있어 그냥 흐르는 물에 대면 잘 씻기지 않고 속에 애벌레와 흙먼지 등의 이물질과 농약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제대로 씻으려면 물을 받아놓은 뒤 꽃봉오리 부분이 잠기게 15~20분 가량 넣고 식초나 소금, 밀가루 등을 희석한 물로 흔들어서 씻어주면 됩니다.
 
브로콜리의 효능
 
치매 예방, 치료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많으며 칼슘, 엽산도 풍부해 임산부와 어린아이 성장에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송이보다는 줄기에 성분이 더 많으며 열을 가하면 파괴되는 성분들이 많기에 생으로 먹거나 찌거나 살짝 데쳐먹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다른 녹황색 채소들처럼 영양가가 풍부합니다. 100g당 비타민E 함량은 상급에 들 정도로 우수하고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A도 당근, 시금치, 상추를 제외하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다크서클 제거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전문가 말로는 어디까지나 도움이 될 뿐 완치약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연히 약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약처럼 한때 쓰는 것과 달리 영양학적 접근은 근본 해결이 되기 때문에 더 중요하기도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g당 28kcal로 칼로리가 낮은 데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쉽게 안겨주므로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닭가슴살이나 계란(특히 흰자), 보조로 브로콜리 또는 파프리카의 조합은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 거의 기초라는 것이 맞는 이야기죠.

 

 

브로콜리로 하는 요리


서양에서는 치즈를 뿌려 먹기도 하며, 이탈리아에선 마늘, 올리브유, 페페론치노와 함께 볶아먹기도. 굴소스 버터를 두르고 살짝 볶아 먹을 수도 있고 포타주 수프를 끓여 먹기도 하며 피자에도 가끔 올라갑니다. 서양에서는 상당히 많은 요리에 들어가고 요리법도 다양한 편 입니다.
 
2000년대에 웰빙 열풍이 불자 대중매체에서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소개한 뒤부터 한국인의 식탁에 빈번하게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영양가만 풍부하지 다른 채소에 비해서 특별한 맛이라고 할 게 없어서 그냥 먹기보다는 데친 뒤 초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방법이 저도 가장 맛잇는 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3~5분 정도 삶아서 먹습니다. 물론 생으로 먹을 수 있기는 하죠. 브로콜리를 생으로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게 되어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가끔 유기농 브로콜리 사왔다가 벌레들이 보인다고 기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농약 안 치고 거두었단 뜻이니 헹궈서 데쳐 먹으면 됩니다.
 
삶거나 데치면 그냥 먹어도 양배추, 배추처럼 달착지근한 맛이 납니다. 그냥 먹으면 심심하지만 쌈장 혹은 초고추장 등에 찍어 먹으면 채소의 신선한 맛과 함께 회와 비슷한 느낌도 납니다. 쌈장 혹은 초고추장을 싫어하는 사람은 맛소금과 참기름을 이용하여 소금장을 만들어 찍어 먹어도 나름 괜찮습니다. 장아찌를 만들거나 참기름 등의 양념을 쳐서 반찬을 만들기도 하는 편입니다. 아니면 카레를 할 때 넣어 먹거나 마요네즈에 찍어 먹어도 맛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더 맛있겠죠? 기름에 튀기듯 볶아서 먹으면 흔히 알고 있는 브로콜리와는 영 다르게 고소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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