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해산물 - 서대

서대란 무엇일까

희안하게 생겨서 가자미과에 속하는 어종입니다.

 

서대는 몸길이 20~30cm 정도로, 가자미도 아닌 것이 물메기도 아닌 것이 번데기, 납작한 신발 깔창처럼 괴상하게 생겼지만 광어 친척답게 꽤나 맛이 좋은 생선에 속합니다.

여수시를 비롯한 남해안 전역의 어시장에서 흔하게 구경할 수 있는 생선입니다. 회로 즐겨도 아주 훌륭한데 현지에서는 회무침으로 많이 먹고 타지역 분들도 많이 찾습니다. 바닷바람에 말려서 꾸덕꾸덕하게 건조한 것을 팔기도 합니다. 구워먹으면 말린 생선 특유의 아미노산 맛이 그야말로 일품인데 살이 조금 질긴편입니다. 조림으로 해 먹을 수도 있는데 먹고 남은 국물이 식으면 젤리처럼 되는 걸로 봐선 콜라겐이 몹시 풍부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명절날 동태전, 육전과 마찬가지로 노릇노릇하게 계란을 입혀 전으로 구워 먹기도 합니다.

맛이 좋아서 전국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찾는 생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아종으로는 박대가 있습니다. 주로 서해안에서 잡히며 서천군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죠.

본래 여수 근방 지역에서 생선 요리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것은 군평선이인 데, 샛서방고기란 말처럼 본래부터 귀한 물고기라 그 다음을 서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인들은 수도권에 어마어마한 소비력에 물량을 빨아먹히는 바람에 불만이라고 합니다. 정작 수도권에는 남해안 어종이 생소해 군평선이도 서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