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해산물 - 부시리

부시리란 무엇일까요

부시리는 전갱이과 방어목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거의 전 세계의 온대, 아열대 바다에 분포하며 여름이 제철이며, 맛이 좋아 주로 회, 구이, 조림, 탕 등으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힘이 굉장히 세서 낚는 데 무진장 힘이 들 뿐더러 낚싯줄이 끊어지는 일도 흔해서 쉽사리 낚기 어려운 생선입니다. 그래서 낚시인들이 손맛이라면 제일로 치는 물고기로 바다의 폭군, 바다의 미사일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몸길이가 100~170cm까지 자랍니다. 몸은 방추형이며 멸치, 고등어, 오징어, 게, 새우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시중에서 많이 통용되는 히라스는 방어가 아니라 부시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또한 방어는 겨울이 제철인 반면, 부시리는 여름이 제철입니다. 그리고 방어는 여름에 맛이 떨어져 개도 안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지만, 부시리는 사철 맛의 변화가 적어서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은 생선입니다. 비슷한 잿방어도 맛에서는 그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방어의 근연종인 부시리를 방어라고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시리를 잿방어와 동일종으로 착각하여 일본에서는 부시리가 더 고급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잿방어와 부시리는 다른 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어의 방언 중에 부시리가 있기도 하고, 입꼬리 모양 외에는 거의 똑같은 두 어종을 구분하지 않은 적도 있긴 합니다.
 
 

방어와 부시리의 차이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여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겉보기부터 방어와 매우 비슷하여서 방어와 착각하기 쉬운데다가 방어와 외면에서는 너무도 다를 바가 없어서 어류 연구가나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일반인들 시점에서는 확연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어류 연구가들의 분석으로는 지느러미와 몸길이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방어는 지느러미 중에서 가슴의 지느러미가 넓어보이는 편이며 부시리는 그에 비해서 배의 지느러미가 넓어보이고 위턱의 뒷가장자리가 방어에 비해서 둥글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두 어종 모두 입 꼬리에 파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방어가 직각으로 날카로운 모양인 데 비해 부시리는 모서리가 약간 둥글둥글합니다. 다만, 일본산 양식 방어는 입꼬리가 살짝 둥글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매우 결정적인 차이점은 등 쪽에 있죠. 부시리는 저 위에 있는 사진처럼 눈 ~ 꼬리 직전까지 가로 방향으로 노란색을 띄는 부분이 있지만 방어는 없습니다. 이게 가장 다른 점이죠. 그리고 그 외에도 입 크기가 다릅니다. 방어는 입이 크기가 적당한데 부시리는 매우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