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목살이란 무엇일까
비운의 2인자라 칭해지는 목살은 돼지 목의 위쪽, 즉 뒷덜미 쪽 살이다. 다른 말로 목심, 목등심, 어깨 등심이라고도 한다. 삼겹살에 밀려 사람들이 덜 먹긴 하지만 상당히 맛있는 부위로 삼겹살보다 기름이 적고 맛이 진하다. 기름기 때문에 삼겹살을 꺼리는 사람이 많고, 돼지 누린내가 사라지지 않아 다른 부위를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잘 구운 목살은 기름기도 빠지고 잡냄새도 없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씹을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고소한 맛 역시 일품이다. 육질도 쇠목심과 달리 질기지 않고 씹는 맛이 적당해서 소고기와는 다른 돼지고기만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다. 이 목살의 맛에 반한 사람들은 '가장 돼지고기 다운 맛'이라고 평을 내리기도 한다.
가축의 항생제 문제가 대두될 무렵에는 돼지의 목에 항생제 주사를 놓기 때문에 목살에 항생제가 계속해서 축적된다는 도시괴담도 돌았었다. 하지만 항생제는 돼지 몸 안에서 순환되면서 없어진다. 애초에 항생제라는 물건은 사라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도축하기 전 일정 기간에는 접종을 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삼겹살에 비하면 살코기 비율이 많아 삼겹살에 있는 대량의 비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목살을 선호한다. 덕분에 지방 비율이 비교적 적어서 삶아 먹으면 꽤 담백하다. 닭가슴살로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닭가슴살의 퍽퍽함에 지쳤을 때 잠시 기분 전환 용도로 먹는다고도 한다. 그러나 목살 역시 상당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마냥 닭가슴살의 대체식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말그대로 오랜만에 고기먹는 기분을 느끼려고 먹는 것이다. 돼지고기에서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부위로는 안심과 뒷다리살, 그리고 등심이 있다. 가격 면에서도 대체 품목으로 훌륭하다. 물론 냉동이 아닌 냉장 생고기 기준.
목살 가격
1kg에 15000원에서 18000원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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