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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야채

상추란 무엇일까, 상추의 효능에 대해

by Cidar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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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추의 효능은 무엇일까

의외로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야채입니다.


배추와 많이 닮아서 그런지 배추와 가까운 종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놀랍게도 사실은 국화과 식물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민들레와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상추 종류는 세세하게 따지면 수십 가지나 되는데 그래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면 결구하지 않는 상추, 반결구상추, 결구상추가 있고 결구상추는 우리가 아는 양상추입니다. 그 중 로메인 상추는 배추와 거의 흡사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국명도 '배추상추'입니다.

 

한국 요리에서 깻잎과 함께 쌈채소로 가장 많이 생식(生食)하는 잎입니다. 깻잎이 특유의 향 때문에 쌈채소로 선호받는 것과 정 반대로 상추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의 상추쌈은 다른 나라 식문화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생채소를 싸서 먹는 방식을 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먹는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치마상추·뚝섬녹축면상추·적축면상추가 있다. 결구종은 주로 수입종이며 그레이트레이크·팬레이크가 있다. 재배형태로는 봄재배·가을재배·겨울재배·고랭지재배가 있다. 고랭지에서는 주로 결구상추가 재배되며 평지의 봄·가을 재배에서는 잎상추가 재배된다.

 

가끔 폭우같은 기상이변으로 수요 공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상추가 삼겹살보다 더 비싸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야 말로 상추는 위 천금채 사례처럼 금(金)추라 불리며 평소 잘 가던 삼겹살 집에서 상추 대신 이상한(?) 채소들이 나오는 진풍경도 연출됩니다. 케일이라든가, 파슬리라던지 로메인, 청경채, 아니면 쌈배추, 양배추,  등등. 의외로 비싼 것들이죠. 

 

2010년에는 연초의 냉해, 여름의 폭우 크리가 겹쳐서 가격이 그야말로 폭등했고 삼겹살의 두세배에 달하는 가격을 기록하면서 '삼겹살에 상추를 싸먹는'게 더 저렴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정 없으면 대용품으로 빈터의 왕고들빼기를 써도 좋은 편입니다. 다른 나물들은 여름이 지나면 모두 질겨지는데 반해 왕고들빼기는 여름이 지나도록 부드러운 잎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쌈 형태로 생으로 많이 먹지만, 겉절이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또한 생으로 뜯어 비빔밥이나 비빔국수에 넣기도 합니다. 진짜 한국인에게 기본적인 야채라고 볼 수 있죠.

쌈 형태는 밥, 고기, 야채 등을 함께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라면 상추쌈'이라고 하여 라면을 상추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말도 안 되는 조합이라 충격적일 수 있으나 의외로 맛이 좋다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매니아층이 존재합니다. 무난한 비빔면으로 도전해보자. 비빔국수에 상추 뜯어넣는거랑 별 차이도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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