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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해산물

제철 해산물 - 명란젓

by Cidar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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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

명란이란 무엇일까


명태의 알(명란, 明卵)을 소금에 절인 한국 요리. 젓갈의 일종입니다. 주로 고춧가루를 넣어 맵게 만드는 편입니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염장만 해서 맵지 않게 만든 것은 '백명란'이라고 불립니다. 한국에서는 맵게 만든 것을, 일본에서는 백명란을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 음식이지만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반찬으로, 실제로 후지 테레비 트리비아의 샘의 설문조사 '이것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밥을 먹을 수 있다'(상기한 동영상)에서 1위로 뽑힌 적이 있스니다. 2위는 낫토, 3위는 김치. 다른 설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세대별로 나누어서 설문을 진행했는데 명란젓이 모든 세대에서 1위 내지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밥도둑이라 불리기에 부족하진 않지만, 한국 반찬계의 넘사벽 김치에 밀려 1등은 못 하니 오히려 본고장보다 일본에서 더 대박난 한국 반찬입니다. 그리고 가격면에서도 본고장인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저렴한 편으로 한국 유명 젓갈 메이커에서 500g에 3만 6천원인 반면 일본 슈퍼에서는 80g팩 하나에 한국 돈으로 4천원대 하는 집이 있을정도이니, 정말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네요.

 

역사적으로 보면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에 등장하며, 그 이전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조리서에 의하면 창난젓과 함께 명태 주산지로써 명태를 엄청나게 먹었던 지역인 함경도가 기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며 남한의 해안가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부산광역시에서 명란젓이 동구 초량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이유는 명란젓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일본이 부산에서 이를 전래받았기 때문이죠.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명란젓의 유래가 부산이 원조라고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현대에 널리 먹는 명란젓의 형태는 부산에서 유래한 것이라 보는 것이 정답이겠네요.

 

명란 요리

 

고춧가루를 넣어 빨갛게 담근 것도 다른 젓갈류에 비해서는 고춧가루 양이 적어 그리 맵지 않은 편입니다. 다른 한국음식에 비하면 고춧가루는 색깔을 내는 정도에 불과한편이죠. 그래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명란젓을 잘 먹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히거나 요리를 해 먹어도 맛있는 재료입니다. 주로 구워서 먹거나 또는 계란찜 등에 넣어서 쪄서 먹는 식. 라멘이나 오차즈케 위에 고명으로 얹히기도 하며, 우동을 끓일 때 명란젓을 넣어서 맛을 내는 집도 많습니다. 알탕에도 특유의 모양과 풍미 때문에 많이 들어갑니다.

 

명란젓은 빨갛다는 인식이 있지만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명란젓은 분홍색, 살구색에 가까운 편입니다. 생 닭가슴살 색깔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죠. 고추가루 양념을 해도 붉은 색이 감돌 뿐입니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명란젓엔 아질산나트륨 발색제가 들어갑니다. 이는 무색소라고 표기된 제품도 마찬가지이죠!  아질산나트륨은 균 번식을 억제하여 명란젓의 유통기한을 늘려주지만 유해성 논란도 있으니 주의하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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