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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민물고기 - 강준치

by Cidar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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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치

강준치란 무엇일까?


임진강한강금강 낙동강 강의 유량이 많고 물길이 완만한 중/하류에 서식하면서 중층/표층대를 빠르게 배회하다가 수면 쪽에 있는 갑각류, 수서곤충 및 다른 물고기의 치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어종입니다.

 

몸은 옆으로 몹시 납작하고 50-100 cm까지도 자라는, 잉어목 잉어과 대형 민물고기입니다. 청어목에 속하는 준치와는 다른 동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준치리뷰도 해야겠네요.

 

겨울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지내며 어린 개체들은 얕은 곳에서 지내는 편입니다. 산란기는 3~7월이며 주로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까지입니다. 알은 끈끈한 점액질에 싸여 있어 수초에 붙여 산란한다고 합니다.

 

물고기 중에서도 정말 맛이없기로 유명한 생선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석기시대가 2019년 12월에 올린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누군가 씹다 뱉은 물고기 안에 밤송이가 든 것 같은 식감에 비리고 흙냄새 나는 맛이 난다고 합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관계자는 "강준치가 가시가 많고 살도 많지 않으면서 맛도 없어서 어부들이 잡아도 버린다."라고 이야기했을정도로 홀대받는 생선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맹독을 품은 복어도, 심지어 살에 독성이 있는 그린란드상어까지 잡아 먹는 사람이, 그저 가시가 많고 맛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낚시와 어업에서 배척받는 강준치야말로 진화의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민들 입장에선 멸종시키고 싶은 물고기입니다. 맛은 끔찍해서 상품가치도 하나도 없는데 잡히기는 엄청 많이 잡히고, 육식어종이라 돈이 될 만한 민물고기 치어들을 죄다 잡아먹어서 어업활동에 방해만 되는 생선이기 때문입니다. 낚시꾼들도 굉장히 싫어하는 불청객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유는 걸리기는 잘 걸리는데 처음에만 힘을 주고 그 후에는 질질 끌려 올라오는 탓에 낚는 손맛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처음 반응만 없으면 강바닥에 묻혀있던 쓰레기 봉지를 낚은 느낌이라고. 게다가 기껏 올리고나서 만지려 들면 엄청나게 펄떡대기 때문에 낚싯바늘을 회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낚시인들이 주로 노리는 쏘가리와 배스를 낚는 데 방해가 되는 어종입니다.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어떤 낚시 자리에서 한 번 강준치가 나온다면, 이후로도 계속 강준치들이 미끼를 물어버립니다. 또한 비린내로도 낚시꾼들에게 악명이 자자합니다. 다른 생선에 비해 점액 비린내를 강하게 풍기는데, 손에 한번 점액이 묻으면 비누칠을 여러 번 해도 냄새가 잘 가시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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