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 산천어

산천어란 무엇일까

물이 맑고 아주 차가우며 물 속 산소가 풍부한 하천의 최상류에 살고 있습니다. 주로 물 속에 사는 곤충,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먹으며 수명은 3년 내외로 상당히 짧게 사는 편입니다. 산천어 낚시에는 주로 가짜 미끼를 사용하며 성질이 급한 편이라 잡아도 금방 죽어버립니다.

 

연어목 연어과인 한국의 민물고기로써 송어의 육봉형으로 몸길이는 송어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고 생김새도 송어의 새끼와 비슷한편입니다. 수온이 20도가 넘지 않고 산소가 풍부한 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동해로 흐르는 강에 분포하여 살고 있습니다.

 

강이나 계곡에 사는 산천어는 수컷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은데, 암컷은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철이 되면 연어처럼 강으로 돌아오고 수컷은 강이나 계곡에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산천어와 송어는 같은 종이므로 서로 교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물고기 중에서 맛있는 편이기 때문에 예부터 구이와 회로 인기가 많았으나, 아무리 깨끗한 물에서 살아도 민물고기가 다 그렇듯이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회로 먹기는 위험합니다. 회로 드시고 싶다면 양식산이 나오니 그걸 먹으라고 권해주는 편입니다.

 

맛은 송어와 연어에 비하면 꽤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한 편으로 맛있는 축에 속합니다. 모듬회에서 셋을 같이 먹으면 산천어 맛을 느끼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의 화천산천어축제가 지역축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산천어축제는 토종 산천어가 아닌 무지개송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