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란 무엇일까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이며 민물고기중에도 식용이 가능한 생선입니다.
은어 알은 지름이 1 mm 남짓한데 물이 맑고 찬 강 상류에서 10~11월쯤 알을 낳습니다.
산란 장소로 차고 맑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민감한 어종입니다. 은어가 보인다면 그 물은 정말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에서 깨어난 은어 치어는 멸치의 치어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은어 치어들은 10~12월에 바다로 내려가 성장하다가 몸 길이가 4-9 cm쯤 되는 3~6월이면 다시 자기가 태어난 강이나 계곡으로 올라옵니다. 7~8월이면 몸이 완전히 성숙하여 최대 30 cm까지 자라고, 빨리 성숙한 개체는 혼인색이 나타납니다. 산란기가 되면 은어는 암컷과 수컷들이 몰려 다니므로 수월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암컷들이 강의 자갈이나 돌 사이 움푹 들어간 곳에 알을 낳으면 수컷들이 무리지어 정액을 뿌리고 다닙니다. 이렇게 알을 낳은 성체 은어들은 대부분 죽지만 드물게 살아남는 개체들이 있는데 '되살이은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살이은어조차도 2년까지만 살 뿐, 그 이상을 넘기진 못한다고 하네요.
식용 민어, 민어 요리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민물고기가 대부분 그렇듯이 기생충이 바글바글하므로 반드시 익혀 먹는것을 권합니다. 몸 안에 장흡충의 일종인 요코가와흡충의 유충이 득실득실해서 한번 현미경으로 보고 나면 그 트라우마(?) 때문에 은어는 평생 못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스터 초밥왕에 은어초밥이 나오고 일본만화 어시장 삼대째에서도 자연산 은어회가 최고라며 아무탈 없이 먹으며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회를 쳐서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와 그냥 회로 먹어도 문제없는 생선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하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 정말로 저렇게 자연산이랍시고 다 좋다며 회로 먹다가는 기생충 문제로 큰일이 날수 있습니다. 제발 익혀서 드세요 제발
정 회로 먹고 싶다면 기생충이 많아지는 여름은 피하거나 자연산보다는 사료를 먹여 키운 양식 은어를 안전이 보장된 음식점에서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죠. 그래도 은어회 역시 그 맛이 일품인 요리라서 백과사전에도 실렸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보통 현재 TV에 나오거나 하는 은어회의 경우 대다수가 양식으로 기르는 것입니다. 뼈가 얇은 어종이라 등뼈째 썰어서 먹는 세꼬시도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민물고기 중에서도 고급식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살과 내장 에 베어든 특유의 향이 일품으로 몸통에서 신선한 오이 혹은 대개 달달한 수박 향이 나는데, 이 때문에 영어로 sweet fish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은어로 만드는 요리로는 은어구이, 은어찜, 은어 튀김등 다양하며 뼈가 얇아서 지느러미를 포함해 통째로 씹어서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경상북도 안동시의 대표음식 안동국시의 국물을 우려내는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안동국시의 국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은어로 우린 국물을 최고로 칠 정도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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