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란 무엇일까?
은 속의 대게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다리가 다소 짧고 홍게는 온 몸이 진홍색으로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익힌 후에도 홍게는 대게에 비해 훨씬 붉은색을 띕니다. 홍게와 대게의 자연교잡종을 너도대게 혹은 청게라 부릅니다. 붉은대게라고도 하며, 이 이름 그대로 대게와 비슷한 모습에 뚜렷하게 붉은 색을 띄고 있죠.
같은 속의 대게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아가미구역이 부풀어 오른 정도와 이마뿔이 갈라진 형상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주로 수심 480~2300 m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성체 갑각길이 6~7 cm. 갑각은 전체적으로 둥근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가미구역이 팽만이 심해 배갑의 후면이 급격히 경사를 띄고 있습니다. 배갑 위에는 작은 결절들이 흩어져 나있고 배갑의 가장자리에는 삼각형의 가시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마뿔은 배갑에서 평평하게 진출하며 가운데가 갈라져 둘로 나뉩니다.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걷는다리에 비해 짧습니다. 걷는다리는 길고 납작한 편입니다.
홍게 요리
대게나 꽃게에 비해 무게당 가격이 절반 이하로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판매하고 남은 것은 너무 싼 나머지 홍게살을 어묵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서 일본 등의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동해안 근방,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 대게의 대체 품목으로 먹기 시작하였으며 일반 판매를 시작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라고 합니다.
대게와 달리 개체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무지하게 많다고 합니다. 세계의 각종 해저바닥을 조사해보면 주로 바글바글 모여 있는 것이 불가사리와 홍게만 보인다고 할 정도 입니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국물 내는 용도로 적합하며, 가격은 떨어져도 게라는 사실이 변하는건 아니기에 국물맛이 끝내주게 좋습니다. 홍게 넣고 끓인 라면맛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분식점의 어묵 국물에도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여기서 포장마차의 어묵국 맛과 집에서 하는 맛이 왜 다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미각스캔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이걸 잡으면 장만 꺼내서 젓갈로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고, 남는 건 쪄서 한국에 수출한다고 합니다. 게살수프나 누룽지탕, 게살버거 등 게맛살로 때우는 허접한 음식이 아닌 제대로 게살을 쓴 요리라면 대부분 홍게살이 들어갑니다.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으로도 만들어져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리살을 공업용으로 보내고 버려지던 딱지들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편의점 등에서 판매중입니다. 참고로 대게살도 쪄서 찢어놓으면 이것과 비슷하므로 이걸 넣고 끓인 죽을 대게라고 속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곧장 구분이 가능하겠죠.
맛은 일반적으로 대게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다만 이건 비수기 때의 이야기고, 제철 홍게는 어지간한 수입 대게보다 맛이 훨씬 좋아져서 좋은 것은 마리당 3~4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제철 대게와 비교할 바는 당연히 아니지만요.
대게와 홍게의 차이
다른거 다 구별할 필요없이 찌고나는 걸로 구별 할 수 있습니다.
대게는 찌고나면 약간 분홍빛을 띄고 있지만 붉은대게, 즉 홍게는 찌고나면 더욱더 붉은 빛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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