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게란 무엇일까
한류성 게로서 오호츠크 해와 베링 해를 비롯한 북태평양의 15 m에서 350 m 깊이의 수심에서 진흙, 모래 바닥에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고성 인근 동해 북방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성체의 갑각 길이는 120 mm, 무게는 1 kg까지 자랄 수 있는 종입니다. 전체적으로 분홍색을 띄며 다리와 갑각을 비롯한 몸 전체에 붉은색 과립과 함께 이름처럼 밤색 강모가 나있는데, 다리 안쪽과 입 주변에는 강모가 더 길고 숱이 많다. 갑각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상에 가장자리로 이가 6쌍 나있으며 눈구멍 주변에도 3쌍이 나있습니다. 집게다리는 걷는다리에 비해 크게 짧고 두껍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털게 산지로 유명하여 관광지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관광지에 산지로 유명하여서 털게가 쌀 거라 여겨지지만 오히려 수도 도쿄 도요스 어시장보다 비싸고 질이 안 좋은 편입니다. 관광지나 산지가 그러하듯 시식에는 상품 털게로 신뢰를 주고 상품으로는 저질 털게나 왕밤송이게를 주는 등 사기치는 가게도 있을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도요스 어시장은 경매인들이 검품을 하기에 속였다가는 거래중지가 되니까 좋은 털게를 납품하니 잘 알아보고 구매하시는게 맞는 일 인 것 같습니다.
껍질이 다른 게에 비해 연하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 궁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게 중에서도 향이 깊고 살이 많고 내장도 농후한 맛을 내 진미라고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수요량이 높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상당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종류입니다. 한국에서는 제철이라도 가격대가 수시로 바뀌는데, 1 kg가 20만원에 달하여 박달대게보다도 훨씬 비싸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이나 러시아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이며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 kg치를 3만원 이내에 구할 수 있습니다. 킹크랩도 그렇고 게 종류가 먹고 싶으면 여행겸사겸사 러시아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겠네요. 그리고 북한에서 잡혀 중국을 경유해온 털게가 1 kg당 5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털게 요리
모든 게들이 그러다시피 쪄서먹는 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양념없이 그냥 쪄도 맛있고, 잘 아시다시피 양념과 함께 쪄먹어도 게중에는 맛이 상위권에 속합니다.
비싼 가격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게인데, 기회가 닿는다면 꼭 먹어봤으면 하는 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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