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3 제철 해산물 - 준치 준치란 무엇일까청어목 준치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맛이 좋아 가치가 높으며 조직이 단단해서 어느정도 상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준치는 잘 상하는데, 5℃ 가량에서도 잘 번식하는 호냉세균이 있어 냉장고에서도 부패가 되기 때문이라고합니다. 따라서 다른 물고기들 처럼 사오는 즉시 요리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로 구워먹지만 옛날 요리중엔 살만 따로 발라 만드는 준치만두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어와 마찬가지로 회로도 먹을 수 있는 생선입니다. 그런데 먹을 때 가시가 보통 성가신 게 아닙니다. 비위 좋은 사람은 잔뼈까지 씹어먹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먹는 데에 상당히 고생하는 생선에 속합니다. 시인 백석이 1957년 북한에서 발표한 아동시집 에 실린 시 에.. 2023. 5. 11. 가을 제철 해산물 41 - 해삼 해삼이란? 우리나라는 물론 식재료로서, 특히 회로 만나는 것이 가장 흔하고 또 쉽습니다. 보통 메인 회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 격으로 많이 나오는데 맛이 좀 씁쓸한 편입니다. 같은 쓴맛을 가진 해물인 멍게보다는 약합니다. 보통 오이 썰듯 가로로 얇게 썰어 제공되며 오돌토돌하고 두툼하며 속이 꽉 찬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촉감이 부드럽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지요. 정확히 말하면 해삼은 점탄성을 보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드러운데 꾹 누르면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씹으면 씹을수록 딱딱해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먹으면 턱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그만해졌다가 몇 미터씩 늘어질 수도 있게 하는 세포구조 덕분에 요리할 때 잘 썰지 못하면 칼이 잘 안 들 정도로 몸이 단단해집니다. 씹다 보면 식감.. 2023. 2. 21. 여름 제철 해산물 38 - 조기 (참조기) 조기, 참조기란? 조기의 특징 놀랍게도 민어과에 속하는 생선입니다. 우리가 조기라고 일컫는 생선은 참조기를 뜻하고 있습니다. 배가 노랗다는 이유로 황조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조기의 머리를 쪼개놓고 보면, 뇌 옆으로 사람 이처럼 생긴 두개의 하얀 뼈가 보입니다. 이걸 어뇌석, 어두석, 어침골, 두중석, 혹은 이석이라고 하는데 조기가 헤엄을 칠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차돌에 비유할 정도로 굉장히 단단한 뼈라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씹었다가는 이가 나갈수 (!) 있습니다.그리고 이 뼈는 한방에서 약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뼈 때문에 참조기를 포함한 민어과의 물고기들은 과거 석수어 혹은 석두어라도 불렸다고 합니다. 의미는 당연히 돌머리 물고기 입니다ㅋㅋㅋ 주요 서식지는 대한민국 바다와 동중국.. 2023.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