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뒷다리살
겉부분의 두터운 비계층을 제거하면 속살은 거의 대부분 근육덩어리이다. 돼지의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는 뒷다리인 만큼 근육량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말 그대로 뒷다리, 그중에서도 돼지고기에서 엉덩이부터 무릎 발목까지 부위의 살을 말한다. '후지(後肢)'라고도 부르며, 마찬가지로 반대 부위인 앞다리살은 흔히 '전지(前肢)'라고 한다.
돼지를 도축하면 뒷다리살은 가장 많이 나오는 부위이기도 하다. 보통 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살과 삼겹살이 마리당 4.6kg, 9kg 정도 나오는 반면 뒷다리는 13.5kg로 둘을 합친 분량만큼 나온다. 사실 목살이나 삼겹살도 비교적 많이 공급되는 부위에 속하지만 문제는 수요가 그 이상으로 매우 높다 보니 가격대도 자연스럽게 높게 형성되었다. 반면 뒷다리살은 훨씬 많이 나오는데도 인기가 없으니 값이 당연히 싸다.
지방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삼겹살이나 항정살, 고기와 지방의 비율이 적절하고 식감이 찰진 목살에 비하면 뒷다리살의 대부분은 퍽퍽하게만 느껴진다. 자연스레 한국에서는 최고 인기 부위인 삼겹살에 비해 절반~1/4 이하의 가격대까지 떨어진다. 때문에 족발을 만들 때도 앞다리살을 위주로 주고 뒷다리살은 하급품으로 취급한다. 여러모로 껍데기나 비계, 뼈 같은 부산물을 제외한다면 가장 저렴한 돼지고기 부위 중 하나인 셈이다.
집에서도 고기를 부드럽게 할 수단만 갖추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마음껏 먹으면서 살 수 있다. 사정이 넉넉치 않은 자취생 입장에서는 구원과도 같은 고기 부위이다. 조리에 더해지는 약간의 추가적인 수고로움만 감수할 수 있다면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좋다. 게다가 껍질 쪽의 지방층을 제거하면 육질 부위의 지방 함량도 적기 때문에 식단 구성에 잘 활용하면 싼 값으로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 것 또한 가능하다.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가끔 쓰이는데, 닭가슴살이나 달걀 흰자에 질리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 아주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앞다리살과 함께 미국 정통 바비큐의 오리지널 부위이기도 하다.보통 햄으로 가공되는 허벅지보다 윗부분의 엉덩이살(Butt)을 사용한다. 8-12시간이라는 오랜시간 은근한 숯불에 요리하므로 겉을 감싸고 있는 두꺼운 지방이 튀겨져 바삭해지고 안쪽은 부드럽게 익어서 별미이다. 살코기에 지방이 적게 껴있어 완성품이 더 촉촉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전지보다 후지가 선호되기도 한다.
뒷다리살 가격
1kg에 저렴하면 7000원에서 10000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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