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의 성분과 효능
향신료로 쓰이는 것은 열매 부분인데 "바닐라 빈", 즉 콩이라 불린다. 그러나 콩과의 쌍떡잎식물들이 맺는 열매와는 전혀 다르고, 이름만 그렇게 붙었다. 영어에서는 견과류가 아닌 식용하는 씨앗은 보통 bean으로 통칭하기 때문이다. 바닐라는 난초과에 속한다. 바닐라 빈은 꽃이 핀 후 약 8~9개월에 걸쳐 성장하여 길이 10~20cm에 이른다. 빈은 원래는 초록색인데, 서서히 노랗게 변하며 익다 꼬투리가 터지며 안에 든 씨앗을 흩뿌리게 된다. 그 씨앗을 우리가 먹어야 하니 꼬투리가 노란빛을 띄기 시작할 때 따낸 후 70도 정도의 물에 몇분간 데친 다음 며칠에 걸쳐 말리면 발효가 진행되며 꼬투리의 색이 검게 변하고 진한 향을 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바닐라 빈의 모양이 되며, 그제서야 향료로 쓰일 수 있게 된다.
난초과 식물이어서 그런지, 구글에 검색하면 보통 난초꽃과 바닐라 빈 줄기 여러 개가 같이 나오는 이미지가 꽤 많다.
아주 오래전부터 열대지방에서 재배되어 향신료로 널리 쓰여왔고, 고대부터 중요한 교역품이었다. 중부아메리카 원산이지만 열대지방인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열대섬에서도 오래 전부터 널리 재배되었고 대략 기원전 1000년경에도 중동지방 등을 거쳐 국제적으로 널리 교역되었다. 현재는 16세기경 유럽인들이 남미를 정복한 후에 멕시코에서 유럽에 들어온 바닐라 종이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바닐라 난초의 재배와 수확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연 바닐라향은 매우 비싼 향료이지만, 현재는 값싼 합성 바닐라향이 나와 식품과 과자 등에 향신료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약간 무거우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매력적인 향료이다. 때문에 제과나 아이스크림 제조 시 계란과 우유의 잡내를 제거하고 풍미를 돋우는 목적으로 널리 쓰인다. 바닐라를 통째로 씹어보면 달콤한 맛이 나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단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바닐라향은 대부분 인공 향인데다, 단맛도 대부분 설탕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닐라의 성분과 효능
바닐라콩에는 물 35%, 당 25%, 지질 15%, 기타 미네랄 6%, 그리고 셀룰로스 등 기타 물질이 들어있다. 당분이 많더라도 바닐라는 향만 더해줄 뿐 음식에 많이 들어가지 않는 '향신료'이기 때문에 바닐라가 들어간 음식과 단맛은 사실 큰 관계없다
'조미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늘이란 무엇일까 마늘의 성분과 효능 (0) | 2023.11.22 |
---|---|
고수란 무엇일까 고수의 성분과 효능 (0) | 2023.11.07 |
들깨란 무엇일까 들깨의 성분과 효능 (0) | 2023.11.06 |
참깨란 무엇일까 참깨의 효능과 성분 (0) | 2023.10.31 |
후추란 무엇일까 (0) | 2023.08.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