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리란 무엇일까
키는 1 m 정도, 잎은 길이 3~6 cm, 폭 2~4 cm 남짓한 우상복엽(羽狀複葉)입니다. 꽃은 흰색으로 직경 2~3 mm 정도 크기로 자랍니다. 줄기는 몇 개가 몰려서 서로 평행하게 곧게 올라가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은 식용으로 개량된 변종입니다. 북미에서는 황색의 골든 하트 셀러리와 녹색의 파스칼 셀러리라는 종류가 식용으로 재배되는데, 그중 파스칼 셀러리가 주로 팔립니다. 개량되지 않은 야생종은 줄기나 뿌리는 먹지 않고 씨만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겨울과 초봄에 먹을 채소로 키웠지만 요즘에는 계절에 상관 없이 꾸준히 먹습니다. 냉랭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므로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일년 내내 출하됩니다.
셀러리의 성분과 효능
열량이 거의 없어 100 g에 15 kcal 정도이고 섬유질이 많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마이너스 칼로리(negative calorie) 음식이라고도 부릅니다. 인간이 음식 100g을 소화시키는데 약 20 kcal가 필요하기 때문에 셀러리처럼 그 이하의 열량을 가진 음식은 먹어도 오히려 열량이 소모된다는 것. 물론 1 kg을 꾸역꾸역 먹어봐야 꼴랑 50 kcal 줄어드는 셈이니 열량을 소비할 생각으로 먹는 건 별로 소용 없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적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채우는 것으로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야채입니다.
당귀와 유사한 독특한 향이 있어서 거부감이 들 수 있고, 손도 안 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은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저 역시 그 식감이 좋아서 그냥 생으로 잘 먹습니다.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단위로 사람에 따라 느끼는 맛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셀러리에 함유된 주요 요소는 비타민K, 비타민C, 비타민B6, 칼륨, 엽산을 포함한 황산화 성분, 전해질 성분, 아미노산과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특정한 성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효과보다는 각종 영양소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이상적입니다.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익히면 영양소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합니다. 물론 생으로 먹는다고 크게 손해보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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