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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 건강음식 인삼의 효능

by Cidar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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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인삼이란 무엇일까

 

인삼(人蔘)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용식물로, 약용하는 뿌리가 꼭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냥 인삼이라고 하면 재배된 인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깊은 산에서 자라는 자연산은 특별히 산삼이라고 불리죠. 그러나 본래는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작물로, 한의학의 고전인 상한론(傷寒論)에 나오는 '인삼'은 전부 산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1392년 고려시대에 인공재배에 성공한 이래 쭉 인공재배로도 잘 재배가 됩니다. 자연산 산삼의 경우 재배 인삼에 비해 가격이 수백 배 이상 차이나다보니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산삼만 캐러 다니는 '심마니'라는 전문 채집꾼도 있습니다.

 

인삼은 대부분 뿌리를 사용하고 열매는 그동안 종묘용으로만 사용할 뿐 쓸모가 없다고 여겨 버렸는데, 2016년 7월 인삼 열매가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사 열매는 빨간 것이 꼭 산수유같이 생겼지만 조금 작으며 인삼 못지 않게 맛이 씁니다.

 

인삼의 역사

인삼의 명성은 이미 삼국시대 당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질 정도였는데, 이 당시에는 고려삼, 백제삼, 신라삼(나삼)으로 구분을 햇다고 합니다. 통일신라대에는 중국이나 일본을 오가는 사신이 나삼을 지참했고 인기가 많았다는 사실이 삼국사기나 매신라물해등 문서에 기록되었습니다. 신라의 문인 최치원 생일에 조국의 약재인 인삼을 상관에게 바치는 '헌생일물장(獻生日物狀)'을 썼고 계원필경에 실려있죠. 한국에는 남아있는 신라 인삼이 없지만 일본 나라시 정창원에는 정창원 신라 인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고려인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고려인삼의 명성은 옛부터 중국에서는 천금을 주고도 못 살 정도였다고 하며, 당시 중국 몽골에서는 고려인삼이 바로 그 옛날 진시황제가 그토록 찾아 해맸던 불사약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중국-한반도를 거쳐 의학서적을 받았기에 고려인삼 하면 무조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며, '인삼을 먹고 병을 고쳤는데 인삼 값을 갚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이름난 식품이었습니다. 이 명성은 일본에 왔던 유럽인에게도 알려지는데, 한 유럽인은 집에 인삼을 보내면서 "이것은 같은 무게의 은만큼이나 값어치가 있으며 유통되는 모든 것은 전부 덴노의 소유다."라고 쓴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고 합니다.

 

조선에서 구입할 때는 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대략 은 한 근에 인삼 한 근 정도가 표준 가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인삼 한 근에 쌀 16가마 정도라는 엄청난 가격이죠. 참고로 현재 킬로그램당 은 가격이 약 55만원가량 하는데 인삼대왕고은은 순도가 80%이므로 210*0.8=168그램으로 계산해봐도 인삼대왕고은 120개면 현재 돈으로 약 1108만 8000원 가량 됩니다(!)  물론 당시에는 채굴 기술력 부족, 은의 국제 무역용 화폐로의 가치 등등으로 인하여 은의 값어치가 더욱 높았지만, 인삼이 풍족한 편이었던(?​) 조선은 은 20냥에 달했는데 이는 은 0.75kg으로 그래도 316만 8000원이나 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건강식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이니 가격이 싼편은 절대 아니죠.

 

인삼의 효능

한의학중 사상의학에 의하면 소양인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며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에게 인삼이 좋다고만 주장하지 소양인은 인삼 복용을 자제하라는 말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현시대의 인삼 효능으로는 인삼 속 사포닌, 이른바 진세노사이드라는 스테로이드 배당체의 효과는 아직 세포배양이나 동물실험 단계이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효능을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도 굳이 언급해보자면, 일부 항증식성 효과나 설치류에 대한 실험에서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면역체계에 대한 효과 및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 몇몇 퇴행성 질환에 대한 효과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엔 이 정도로도 엄청난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는 아직 불명이지만, 스테로이드 호르몬과의 유사함을 기반으로 세포막에 작용해서 변화시키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와 작용하는 등의 메커니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메커니즘과 보고된 효과들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식약청에서 6가지 효능인 면역증진, 피로 해소, 혈액순환 개선, 갱년기 완화, 기억력 향상, 항산화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인정하여 건강기능식품 2등급을 부여했지만, 2등급은 해당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과학적 합의를 이끌어내기에 부족한 수준일 때 주는 등급으로, 말그대로 가능성만 인정한 것이지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게 아닙니다. 따라서 2017년까지도 아직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효과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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