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슈넛이란 무엇일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향,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미약한 단맛이 나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씹어먹기 딱 좋은 정도의 단단함 등이 어우러진 축복받은 견과류입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드문 데다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문자 그대로 정말 좋아하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견과류이기도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종 요리에 쓰이고 있는 다재다능한 열매이며, 굳이 요리가 아니라 간식이나 술안주삼아 이것만 집어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견과류의 일종으로, 옻나무과에 속하는 캐슈나무의 씨앗입니다. 누르스름한 빛깔에 둥글게 구부러진 모양이 특징.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인데 최대생산지는 인도와 베트남 쪽에서 많이 납니다.
캐슈넛은 본래는 옻독과 같은 작용을 하는 아나카르드산(anacardic acid)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으나 껍질을 까서 볶아주면 식용 열매로 이용할 수 있고, 캐슈애플은 즙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쥬스, 잼, 술 등에 이용됩니다. 이 캐슈애플은 굉장히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수송 및 보관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수확하자마자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너무도 쉽게 상하는 성질 때문에 장거리 운반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캐슈애플을 맛보기 위해서는 수확철이 되었을 때 직접 생산지로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 되죠.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여러 가지 요리와 궁합이 척척 잘 맞습니다. 조림 음식에 아몬드 대용으로 넣어도 좋고, 콩국수에 첨가하면 국물 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대충 잘게 부숴서 볶음밥이나 볶음 요리에 넣어도 좋습니다. 또한 고소한 맛이 필요할 때 곱게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넣어줘도 잘 어울립니다. 시판용 페스토 소스는 단가 문제로 잣 대신 이 캐슈넛을 씁니다. 디저트에도 잘 어울려서 견과류를 넣어만드는 디저트나 견과류와 어울리는 디저트라면 캐슈넛과 궁합이 좋은 편 입니다.
캐슈넛의 성분과 효능
무게의 40%가 지방인 만큼 먹을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이기 때문에 다른 지방보다는 괜찮다지만, 지방은 지방일 뿐이겠죠. 그나마 콜레스테롤이 전무하다는 것이 장점 일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아미노산,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무기염류 등을 어느 정도 균등하게 갖추고 있기에 한 두번 정도는 식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가 다 그렇지만 캐슈넛도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이는 과열량, 과영양 상태를 부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애초에 지방질이 많다는 점에서 견과류들은 특히나 설사 유발이 쉽기 때문에 맛있다고 배불리 먹어선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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