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이란 무엇일까
망고스틴은 대량생산과 재배가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우선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남부 베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합니다. 오래전부터 카리브 제도, 남미,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또는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등지에서 재배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나 모두 실패했죠. 재배 가능 지역이라고 해도 뿌리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여기에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최소한 6~8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평균 12년)
위와 같은 이유로 농장방식의 대량생산이 어렵지만, 개인이 원예로 기르는 것마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나마 그루당 생산량은 많은 덕분에 "시장에서 굴러다니는 수준"은 된다고 합니다. 사실 망고스틴은 번식력이 안 좋아서 그렇게 굴러다닐 만한 과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량은 많은데, 원래 동남아의 열대과일 생산량이 그야말로 경악할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실생 나무 자체가 최대 수명이 100년 가까이 되는 덕도 있을 것이죠.
안에는 마늘쪽 같이 생긴 흰 과육이 들어있습니다.. 맛은 과연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한 맛으로서, 열대과일 답지않게 적당히 달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맛을 가지고 있죠. 약간의 피맛 같은 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두리안과는 다르게 악취도 안 나서 먹기 부담스럽지도 않죠.
망고스틴은 과일의 껍질을 깔 때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은 착색력이 강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염료로 쓰였습니다. 대항해시대에 교역물로 나왔을 때도 과일이 아니라 염료로 나왔죠.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으니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남아 호텔에서는 냄새 고약한 두리안과 더불어 망고스틴의 반입을 금하는 호텔이 많습니다. 수건이나 세면대에 묻으면 색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죠.
열매 아랫부분에는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갈라진 갯수가 흰 과육의 쪽수와 일치합니다. 돌기는 과육으로 발달하는 자방과 연결된 암술 끝부분의 주두가 남은 것인데, 대체로 주두의 갯수는 자방의 갯수와 일치하므로 과실로 발달한 후에는 당연히 내부의 흰 과육 조각과 같은 수가 됩니다. 흰 과육 중 가장 큰 것에는 대체로 씨가 있죠. 씨는 과육 크기에 비해 제법 큰 편입니다.
잘 익은 망고스틴은 껍질이 말랑하고 과육이 깔끔한 하얀색인 것이 좋은 편입니다. 썩거나 오래된 것은 꼭지가 갈변되어 있으며, 껍질이 딱딱한편입니다. 상한 망고스틴의 껍질은 과도가 잘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생망고스틴은 생각보다 빨리 상하므로 생망고스틴을 구해두면 껍질이 딱딱해지기 전에 빨리 먹는게 좋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에 열대 유실수를 취급하는 묘목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업상의 어려움 때문에 문을 닫아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씨앗으로만 가능합니다. 씨부터 발아할 때의 주의 사항은 망고스틴을 유통하는 기간이 10일 이내가 되어야지 발아율이 높으며,냉장이나 냉동 보관을 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낮아지니까 발아를 목적으로 망고스틴을 구매한다면 유통기간이 짧고, 냉동 유통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현지 시장에서 사면 이게 어렵다는게 단점이죠.
망고스틴에는 여러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 중 원종 망고스틴 기준으로 설명을 하면 우선 화분 선택을 잘 해줘야 합니다. 이유는 망고스틴 자체가 옮겨심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데다 뿌리가 조금이라도 다친다면 망고스틴은 그대로 고사할 수 있습니다.
'제철과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베리란 무엇일까 블루베리의 효능 (0) | 2023.09.05 |
---|---|
리치란 무엇일까 리치의 성분과 효능 (0) | 2023.09.04 |
잭푸르트란 무엇일까, 잭푸르트의 효능과 성분 (0) | 2023.08.31 |
패션프루트란 무엇일까, 패션후르트의 성분과 효능 (0) | 2023.08.30 |
귤은 무엇일까, 귤의 성분 (0) | 2023.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