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푸르트란 무엇일까
흔히 잭프루트(Jack fruit)라고 알려진 과일인데, 태국에서는 "카눈"(ขนุน, kha nun), 라오스에서는 "막미"(ໝາກມີ້),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낭까"(nangka), 인도 케랄라 주에서 쓰이는 말라얄람어로는 "짝까"(cakka), 필리핀에서는 "랑까"(langka), 베트남에서는 "밋"(mít) 스리랑카에서는 덜 익은 초록색 카눈은 폴로스, 다 익은 카눈은 코스, 노랗고 단 카눈은 바라까라고 불립니다. 한국에서는 바라밀이라는 명칭이 있으나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서 먹어볼 용기를 내는 것이 좀 힘들지만, 손질해 둔 과육을 밀봉해서 냉장 보관만 해도 2주일은 거뜬할 정도로 오래 가기 때문에 미리 손질해놓고 가끔씩 꺼내 먹어도 됩니다. 씨도 굉장히 큰데 이걸 삶아서 먹으면 밤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덩치가 수박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며 무거운 것은 50kg까지 나가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다 익지 않은 작은 것들을 채소처럼 삶아서 먹기도 하죠. 덜 익은 것은 결대로 찢어지는 조직감이 더 살아있어서 채식주의자나 환자용 고기로 가공되기도 합니다. 겉껍질은 뭉툭한 돌기가 무수히 많이 나있고, 속에 있는 노란 속살을 먹는데 속살마다 씨앗이 박혀 있습니다.
그러나 손질 난이도가 극히 어려운 과일입니다. 석류처럼 알맹이 형태의 과육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과육들을 분리해 내려면 과육 주변을 싸고 있는 섬유질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섬유질이 질긴데다 굉장히 끈끈해서 한 번 손질하고 나면 손은 물론 과도에도 끈끈한 액체들이 잔뜩 묻게 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맛은 좋은데 손질하기가 너무 귀찮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까요.
국내 마트에서도 통조림 등으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리치나 람부탄 통조림이 있는 곳에 같이 있고, 카눈보다는 잭프루트라고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통조림으로 만든 경우엔 과육만 완전히 따로 분리하기보다 주변 섬유질을 포함한 제품이 많죠. 그 섬유질도 충분히 같이 먹을 수 있게 가공되어 있어서 쫄깃한 식감이 더욱 잘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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