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의 성분
열대 히말라야(인디아) 원산으로 현재 열대아시아 태평양제도, 열대 호주 서인도제도, 중남미까지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화석상 기록으로는 동남아, 인도, 방글라데시 3곳에서 신생대 3기 중반쯤인 2500-3500만 년 전부터 열매 또는 나무 규화석 형태로 발굴되었습니다. 기원전 4천 년 무렵부터 언급된 지역에서 재배되었다니 살아있는 화석이자 오래된 작물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종자는 1개가 들었는데 대체로 납작하고 과육 한가운데 대칭축을 따라 있습니다. 종자는 약으로 쓰거나 갈아서 식용하거나, 배젖 부분을 시어버터처럼 화장품의 원료로 쓰기도 합니다. 씨앗을 감싼 종피가 굉장히 크고 단단하기 때문에, 막상 과일이 커 보여도 다 먹으면 먹은 건 얼마 안 된다는 느낌이 들죠. 생망고 값이 엄청 싼 동남아에서 먹는다면 또 모르지만요.
생망고가 비싸게 팔리는 한국 같은 곳에서 먹으면 가성비가 낮아 보이는 과일. 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씨 + 껍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만 보면 과일의 전반적인 크기에 비해 과육양이 부실해 보입니다. 그래서 최근엔 씨없는 망고도 개발되고 있죠. 열대과일 발아를 하는 사람은 수입할 때 씨앗이 잘 죽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열매의 모양은 대체로 계란형으로 길이 3-25cm, 너비 1.5-10 cm인데, 품종마다 차이가 큽니다. 자두만 한 것부터 4 kg에 달하는 것까지 있거니와 모양도 난형, 심장형, 장타원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익으면 품종에 따라 녹색, 노란색, 붉은색, 자주색을 띠며 과육은 노란빛이고 즙이 많습니다. 한국에 잘 알려진 망고는 노란색~붉은색 외피에 안은 노란 품종입니다.
과육은 기본적으로 자두처럼 약간 단단하지만 서걱거리는 느낌이 없고 무른 편에 가까우며 물기(즙)가 꽤 있는 편입니다. 맛은 보통 달콤하지만 품종에 따라 맛의 차이가 조금씩 있고, 아래에 나오는 것처럼 보관상태, 수확시기 등에 따라서 같은 품종끼리도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망고의 종이 같음에도 수입산과 국내산의 맛이 갈리는 것이 바로 이런 요인들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의 망고는 열대과일의 특성상 쉽게 상하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오는 생 망고는 현지에서 먹는 것과 맛이 꽤 다릅니다. 가격도 생산지에서 팔리는 가격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비싼편이죠. 이 때문에 국내에 수입되는 망고의 태반은 과육만 따로 분리하여 냉동하거나 말리는 등 가공을 한 제품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한동안 망고의 인지도는 별로 좋지 않았죠.
망고의 성분
망고 과육엔 비타민 중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이외에 칼륨과 섬유질이 많습니다.
맛 좋고 영양가 있는 열매뿐만이 아니라 나무 자체로도 버릴 게 없습니다. 망고나무의 잎에는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약효성분이 있어 약용으로 쓰이고, 목질은 단단하고 방수성이 있으며 틀어짐도 적은데다가 색감이 은은하고 부드럽거니와 결도 고와서 목재로 인기가 많습니다. 쓸데없이 큼지막해서 가성비를 깎아먹는 듯한 씨까지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식 · 약용은 물론 화장품의 원료료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버려지는 열매 껍질에도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망고 열매 껍질을 차로 달여 끓여 마시기도 있는데 항산화물질이 많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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