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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입니다.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 상류에 주로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강과 하천에 주로 살고 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등에서 조명했다시피, 가시고기 못지 않은 부성애로도 매우 유명한 물고기 입니다.
원래 백두대간 기준으로 동쪽 수계에는 꺽지가 살지 않았지만 사람이 옮겨 풀어주는 바람에 동쪽 수계에서도 번성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배스, 블루길이나 북미 지역의 가물치의 폐해에 비하자면 그렇게 커보이지 않을지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처럼 우리 고유종이라 할지라도 본래 서식하지 않는 장소에 풀으놓으면 엄연히 생태계 교란에 속합니다. 낙동강 수계에 살지 않던 끄리가 이식되자 폭발적으로 번식하여 해당 지역 토착종의 생태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체고가 높아 방추형이다. 몸의 바탕은 회갈색인데 등 쪽이 더 색이 짙고 배 쪽은 옅은 편입니다.
아가미덮개의 뒤 끝쪽에는 뾰족한 청록색 무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쏘가리를 작게 줄인 듯한 모습이라 '미니 쏘가리'라고 부르며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육식성으로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 수서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편입니다.
쏘가리와 함께 낚시의 대상 어종이며 매운탕의 재료로도 좋습니다. 눈으로 보는 관상어로서도, 손맛을 즐기는 낚시 어종으로서도, 입이 즐거운 요리재료로도 좋은 어종입니다.
꺽지는 5-6월에 산란을 하고, 18-28 ℃가 알을 낳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알을 돌 밑에 외겹으로 붙입니다. 수정된 알은 20 ℃ 정도에서 2주일이면 부화를 합니다. 산란장에 홀로 남은 꺽지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해 산소를 공급하되 여타 생물들이 다가오면 입으로 빨아들여 잡아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고기와 가는돌고기, 감돌고기는 포식자인 꺽지의 산란장에 3-40마리가 떼로 들이닥쳐 탁란(남에게 알을 맡김)을 하는 비범함을 보이는데(마치 뻐꾸기같네요) 일단 성공만 하면 꺽지가 알들을 보살피기에 위험을 무릅쓴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낳았다면 꺽지 알보다 먼저 부화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뻐꾸기처럼 꺽지 알 먹고 자식 행세를 하지는 않고, 한동안 머무르다 낌새를 눈치채기 전에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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