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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해산물

제철 해산물 - 삼치

by Cidar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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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삼치란 무엇일까

고등어과의 바다서식 물고기로써 고등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조금 더 크고 길쭉합니다.

어릴 때는 갑각류와 어류의 치어 등을 먹고 큽니다. 그렇지만 성체가 되면 멸치, 까나리, 정어리, 전갱이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길이가 20cm 만 넘어가도 멸치를 많이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멸치를 주로 먹기 때문에 삼치 어장은 멸치 서식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삼치는 봄이 되면 을 낳기위해 연안이나 북쪽으로 이동하고 가을에는 남쪽으로 먹이를 찾아 이동하며 회유하는 어종입니다. 6-8월 즈음 수온이 16-21℃일 때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온대해역에서 알을 낳습니다. 부화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50cm, 몸무게 1kg이 될 정도로 성장이 상당히 빠른편에 속하는데, 3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1m에 몸무게 5kg에 이르도록 성장합니다.
 
삼치는 수심 50m 정도인 바다에서 걸그물을 사용해 잡거나, 난류로 향하는 그물을 사용하여 고기 떼를 유도한 뒤에 통로를 차단하여 하루에 1회나 2회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아 올리는 정치망 어업으로 주로 잡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서해 남해에 많고, 동해안에도 상품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꽤 많이 잡히는 편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하와이, 호주, 연해주 근해까지 넓게 분포하여 생존(?)중입니다.
 
낚시로도 낚을 수 있다.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를 낚시철로 간주하는데, 제철이 되면 서해 시화호 부근에서도 낚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치 낚시는 미끼를 단 낚시줄을 드리우고 기다리는 여유로운 낚시와는 거리가 먼 낚시 입니다.

 
비슷한 생선인 참치도 그렇지만, 삼치는 부레가 없고 아가미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서 계속 헤엄치면서 아가미로 물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죽게됩니다. 즉 잡자 마자 죽어버리므로 방생할 수가 없고, 일단 잡으면 살려 가져올 수가 없으므로 신선하게 집에 가져오려면 즉시 피를 빼고 얼음에 채워서 가져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이 많은 생선이라 금방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삼치요리

 
고등어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등푸른생선이기 때문에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고등어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편입니다.허나 몸집이 크니 살도 제법 나오고 뼈도 커서 발라 먹기 편한 생선입니다.
 
등푸른생선이지만 맛은 일반적인 등푸른생선, 즉 혈합육의 비율이 높은 붉은살생선과 흰살생선의 중간쯤 되는 맛이 나는 특별한 생선입니다. 비린내는 거의 없으며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양념들과 궁합도 매우 좋은편입니다. 고등어 참치 등 맛이 강한 붉은살생선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맛이 밍밍하다며 꺼리지만, 역으로 기름기 적고 담백한 흰살생선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할 수 있는 생선입니다. 맛은 흰살인데 살결 감촉은 붉은살이어서 이도저도 아니라는 평도 있지만 뭐...그래도 저는 꽤나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삼치 조림은 고등어 조림보다 훨씬 담백하고 비린 맛도 적으며 살도 부드러워 맛이 좋은 편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40cm 이상 되는 큰 것들은 큼직하게 잘라서 조림으로 해 먹으면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참고로 삼치의 알은 맛이 매우 없는 편으로 먹는걸 한번도 본적은 없네요.
 
전남 남해안 및 제주도에서는 회로도 먹는데, 활어회보다는 주로 숙성시켜서 선어회로 먹습니다. 상당히 두껍게 썰어서 먹는 편인데, 이는 삼치의 살이 꽤 연해서 너무 얇게 썰면 살이 부서지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오카야마현이 삼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이리사 회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삼치를 구이로 주로 많이 쓰나 회는 선도도 있어야 하는데다가 주낙으로 잡은 뒤 바로 포장하는 등 타 지방에서는 안보이는 편이 많고 도쿄에서는 각 현 요리 전문점이 존재하여서 도쿄에서는 소수이지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오마카세 초밥집에서도 철이 되면 간간히 나오는 좋은 생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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